한 달 전 추락해 260명이 숨진 에어인디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으로 기장이 앓고 있던 우울증이 거론됐습니다. <br /> <br />13일(현지 시간)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조사 당국 조사관들이 사고 여객기를 몬 수밋 사바르왈 기장(56)의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며, 기장이 우울증과 정신건강 등 문제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.. <br /> <br />인도 항공 안전 전문가 모한 랑가나탄은 매체에 "에어인디아 조종사 여럿이 사바르왈 기장이 우울증과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했다"며 "그는 3~4년간 비행을 중단하고 병가를 낸 적 있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바르왈 기장은 은퇴를 몇 달 앞두고 고령의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조기 퇴사를 고민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1994년 에어인디아에 입사한 사바르왈 기장은 총 1만 5,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파일럿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 조종사의 심리·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1급 건강 검진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기장 클라이브 쿤다르 역시 3,4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보유했으며 최근 2년 안에 1급 검진을 문제없이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조종한 인도 아마다바드발 영국 런던행 에어인디아 AI 171 항공편은 지난달 12일 이륙 직후 갑자기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260명이 사망했고 인도 출신 영국인 탑승객 1명이 유일하게 생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조사 당국은 초기 보고서에서 기체 결함보다 조종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항공사고조사국은 지난 12일 예비 보고서를 발표해 사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연료 스위치가 차단돼 엔진이 거의 꺼진 것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종실 음성 녹음에는 한 조종사가 '왜 연료를 차단했느냐'고 묻고, 다른 조종사가 '차단하지 않았다'고 대답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종사들은 연료 스위치 2개가 꺼진 지 약 10여 초 만에 다시 스위치를 켜서 두 엔진을 재점화시켰지만 2번 엔진이 충분한 출력을 다시 확보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1514540733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